2013/03/22 11:32

엄마로서의 나 gr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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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하면 언제나 준우에게 짠한 마음이 든다
이번엔 5살이 되면서 새로운 어린이집에서 시작하는 준우의 어린이집의 생활과
나의 올해 새로운 프로젝트 타이밍이 겹쳤고
그간 나의 엄마로 인한 마이너스 에너지들이 새로이 플러스 에너지로 전환되기 전에
(실은 나에게 일은 이러저러한 조건으로 따져지는 것이 아님을 새삼 알았다)
맞이한 일이었기에 반갑기 그지 없었지만 그 이면엔 차곡차곡 쌓여있는 생활의 묵은 먼지들....
(하기야 언젠 그런 게으름의 소생들이 없는날이 있었냐만...)
아직까지 신변이 어수선하다
하긴 언젠 그렇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언제나 그랬던듯...
그게 나였다
그게 나.이다


다시 준우 엄마로 돌아가보면
나의 엄마가 그랬듯이 난 준우에게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살뜰한 엄마일까
그런 생각들이 겹친다


이렇게 주절주절 늘어놓게 되는건 오늘 아침의 풍경.
주말일정이 빠듯하다
오늘은 저녁에 출발하여 목포도착---엄마보고 다시 슝 날아와야 하고
일욜은 광주에서 결혼식---남편이 갑자기 일 생겼다하여 준우 델고 혼자가는 발걸음이 못내 무겁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일정이 다음주 내내 그 피로감이 전달될걸 생각하니 아찔하고
새벽에 깨어서 머리속으로 순서를 짜가며 챙길것들을 시뮬에이션해가며 채 정리가 되기도 전에 그냥 포기하고 잠들었으나
내 심경을 알까 준우는 오늘따라 일찍 일어나 징징거리고 괜히 울고불고...
누가 잠을 자지 말란것도 아닌데 잰 왜 이렇게 잠이 없냐며 나도 덩달아 소리치고 짜증내고...
그러한 시간들이 마음이 편치 않는 아침시간이다

뭐라도 주절거리며 이 불편함을 상쇄시키고픈 절박함...



난 좋은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아이 위해 내 모든 고통 숨기고 감추고 싫어도 좋은듯
먹고싶은것도 못 먹는것인냥 거짓부렁 하지 말아야지
난 엄마이기 이전에 나...이니까
내가 행복한 꿈을 꾸지 않으면
아이야
너도 참 행복을 전해받지 못한다는걸 어슴프레 아지랑이 일듯 조금은 알것만 같다









사 랑 한 다

사 랑 한 다

사 랑 한 다






덧글

  • 김미쥔 2013/09/10 17:50 # 삭제 답글

    당신 훌륭한 엄마맞어....
    내가 많이 분담을 못해줘서 많이 미안하이............
  • 비나무 2013/10/15 13:23 # 답글

    내가 훌륭한 엄마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단한번도 없어
    난 다만 아이가 자라듯이 같이 자라는 부모가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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